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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문화재 단지에 가보면 이와 같은 간판이 붙은 건축물이 있다.
글자 그대로 보면 "조동상포" 인데, 상포란 조선시대에 쓰던말로써 가게를 뜻하며, 아직도 가끔 ㅇㅇ상회 라는 곳이 보이는데 상포랑 비슷한 말이다.
요즘말로 하면 ㅇㅇ슈퍼? 정도 되겠다. 그런데 왜 조동이냐?..
이 문의 문화재단지는 대청호로 수몰되면서 사라진 마을의 문화재를 전시한것이 기본베이스 인데, 고인돌의 경우에는 충북 내수읍에서 충주방향으로 1키로 미터 가다가 오른쪽쯤에 있던 고인돌을 이곳에 갔다놓았다고 한다. 즉, 문화재 단지가 조성된 후 충북 지역에서 문화재 스러운것이 나오면 그중 일부를 이곳에 가져다 놓는것으로 이해하면 될듯하다.
그럼 왜 조동상포인지 2가지 추측이 나올 수 있겠다.
첫번째, 조동은 충주에 있는 조동리에 있던 슈퍼이며, 그쪽을 개발하면서 철거할때 문의 문화재 단지에 가져다 놓은 것이다.
두번째, 가끔 보면 다른 지방이름을 쓴 슈퍼가 있기도 하다. 평택에 있는 서울슈퍼 라던지, 서울에 있는 부산은행? ..
그런데....곰곰히 생각해보면 서울이나 부산은 좀 큰도시 이지만 조동은 아주작은 리 이며, 굳이 조동리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이 문의 대청호 주변으로 와서 조동상포 라는 이름을 쓰면서까지 장사를 했을리는 상당히 확률이 낮다.
따라서 첫번째 이유가 꽤 유력해 보인다.
문의 문화재 단지에 있는 조동상포는 충주 조동리에 있던 상포를 철거하면서 옮겨진것으로 추측하는게 좋겠다.